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제3차 문화도시 지성 사업' 심의 과정에 참여하였고, 제 3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고, 최종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하여 제3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었습니다.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2022년 부터 2026년 까지 5년 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영등포에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순서는
도시의 질문을 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으며, 우리는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도시의 질문을 찾았습니다.
영등포라는 도시에서
어떻게 문화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 재난사회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 혐오와 차별없이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 도시에서 어떻게 생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도시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바로 지금 이곳, 영등포의 고민으로부터 나온 질문입니다.
○ 예상치 못한 감염병, 젠트리피케이션, 젠더이슈 등
도시 안에서 재난을 겪는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우리는 도시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 대림동의 이주문화, 지역 간의 격차, 영등포역 일대의 성매매집결지와 쪽방촌, 쇠퇴하는 전통시장 등 어떻게 이 도시의 고민을 나누며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까?
○ 잦은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의 생활이 위협받는 시대에 어떻게 도시에서 자연을 보존하고 누리며 생태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 그래서 이 도시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사람들과 어떻게 도시의 주인으로 어떻게 도시의 주인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문화도시가 될것인가를 물으며 미래를 향한 방향을 세웠습니다.
● 시민 스스로 도시문제를 밝견하고 해결해가는 도시.
● 함께 생산하고 공유하는 삶의 전환을 이뤄내는 도시.
● 창의적인 시민주체성이 발현되는 도시.
●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생동하는 도시.
앞서 우리는 '문화도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질문은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도시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우리가 만난 시민들은 하나 하나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고,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의 의견을 발견했습니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누구가 밀려나거나 배제되지 않았으면 하고, 지역의 특색과 다양한 주체의 고유성이 존중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사업이 아닌 사람과 지역을 위한 문화도시로서 우정과 환대의 태도로, 이웃의 관계를 맺는, 이 다채로운 도시에서 문화를 생산하는 영등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