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함께, 더 멀리, 예술의 전제를 향한 연대의 움직임 '느리게'

특히,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예술 향유와 교류의 장소를 분산하면서 서로를 연결하고, 팝업존과 편의공간으로 더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예술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정체되기보다는 끊임없이 연대를 지속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늦추고, ‘천천히, 함께, 더 멀리’ 나아가고자 함의 의미를 담은 이번 예술제로 ‘늘 존재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예술’이라는 당연한 전제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예술제를 함께했던 모든 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늘 우리와 벗한 예술을 위해 연대와 상생,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나눈 올해의 경험과 가치들이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을 만나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 영등포 문화예술을 풍요롭게 가꿔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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